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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aside> 💡 법원이 사라지고 연극이 끝난 무대처럼 무기력하고 어두컴컴해진

그런 구의동 골목에, 과거의 북적이는 즐거웠던 그 시간의 사람들이

다시 찾아와 시끌벅적해지길 소망하며 작은 횃불에 불을 붙였습니다.

그리고 그런 이 곳에 자리잡은 횃불은 내 집 마련은 당장 꿈꾸기 힘들지만,

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내 친구들과는 맛있는 소고기와 소주 한 잔을 나누고

한껏 웃으며 나올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길 소망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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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동갈비는 일반적인 한우 소갈비와 조금 달라요.

경상도 내 좋은 목장들에서 자란 신선한 한우 그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

양념에 오래 재우지 않고 주문과 함께 즉석에서 버무려내어 진한 고기 맛을 느낄 수 있어요.

그러나 아무래도 한우인지라 우리네 주머니 사정으로는 마음 놓고 먹기 어렵습니다.

그러한 안동갈비를 보며 횃불은 이런 생각과 실행을 합니다.

“더 많은 사람들이 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더 대중적인 횃불만의 문화를 만들자!”

실제로 좋은 한우보다 좋은 수입육을 선별하는게 훨씬 어렵다는걸 알면서도

가장 먼저 정말 질 좋은 고기를 골라내는데 집중했어요.

그리고 고기를 재우거나 인공연육제로 부드럽게 만드는 쉬운 길보다는

자연 그 자체의 공간과 온도가 우리에게 주는 본질적인 힘을 빌려

고기가 가진 순수한 본연의 맛을 끌어 내도록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.

더불어 한식의 바탕이 되는 좋은 마늘과 고춧가루, 참기름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어요.